한국-대만, 차세대 스토리지 협력

 한국과 대만이 차세대 스토리지 분야에서 손잡았다.

국내 산학연 스토리지기술협의체 코리아스토리지네트워킹포럼(KSN포럼)은 지난 주말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제1회 KSN포럼 워크숍’에서 대만 동종 기관 SNIC(Storage Networking Industry Collaboration)과 스토리지 네트워킹 부문을 중심으로 기술제휴 및 공동연구 등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KSN포럼과 대만 SNIC은 현재 미국 IT업체 위주로 짜인 세계 스토리지 시장에서 아시아권의 힘을 모아 독자적인 입지를 넓혀간다는 구상이다. 두 기관은 새해 기술콘퍼런스를 공동 개최하는 등 학술 분야에서 우선적으로 협력할 방침이다. 이러한 학술 분야 협력을 바탕으로 실제 비즈니스와 연관된 공동 프로젝트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양측은 기대했다.

MOU 교환을 위해 한국을 찾은 에릭 첸 SNIC 의장은 “한국의 IT산업은 반도체산업을 비롯해 우수한 IT인력과 개발역량을 보유하고 있고, 대만은 5만여개에 달하는 하드웨어 제조업체를 보유하고 있다”며 “두 나라 스토리지협의체간 협력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중협 KSN포럼 의장은 “우선 스토리지 관련 기관과 업계가 모여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만과의 협력을 계기로 글로벌 협력 범위를 점차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