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SW상품대상]名作의 진가는 과연 달랐다

[신SW상품대상]名作의 진가는 과연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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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이 ‘신SW상품대상’의 날개를 달고 힘차게 도약하고 있다.

 신SW상품대상은 SW기업의 개발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국내에서 개발된 우수SW제품을 선정·시상함으로써 국내 SW산업의 발전 기반 조성에 기여하고 있는 시상제도다.

 1994년 처음으로 시상제도가 제정된 이후 현재까지 총 323개의 우수 SW가 선정됐으며, 281개의 국내 대표 SW기업이 수상의 영광을 거머쥐었다. 이들에게 신SW상품대상은 기업의 이미지 상승은 물론 매출 증가에까지 큰 역할을 함으로써 SW기업들의 성장 발판으로 자리 매김했다.

 21일 한국정보산업연합회와 전자신문사가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신SW 수상 기업들은 일반 SW기업들 매출 증가율의 4배가 넘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상 기업 4년동안 132.8% 매출 성장 = 2006년 수상한 기업들은 2007년까지 한 해 동안 전체 SW 시장의 성장률인 3.6%의 4배를 웃도는 19.2%의 성장률을 보였다.

 2005년 수상한 기업들의 성장률은 45.1%, 2004년 수상한 기업들은 3년 동안 105.7%, 2003년 수상한 기업들은 지난 4년 동안 무려 132.8%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이들은 모두 전체 SW 시장 성장률의 4∼5배에 달하는 놀라운 숫자다.

 또, 지난 5년간 신SW상품대상 수상 업체들을 대상으로 생존율을 조사한 결과 96.8%로 나타나 매년 약 11.5%씩 폐업하는 일반 법인업체와 비교해 높은 생존율을 보였다.

 2003∼2007년 126개의 수상기업 중 4개의 회사만이 폐업했으며, 나머지 122개의 업체는 모두 생존해 있었다. 신SW상품대상은 그동안 SW 기업들에게 수상제품 홍보와 국내외 전시회 참가를 지원한데다 병역특례업체 선정시 가점까지 부여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한국정보산업연합회 이영로 팀장은 “지난 5년간 수상업체들의 매출 증가율은 국내 SW 총매출 증가율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신SW상품대상 수상이 기업의 매출 증대 및 성장에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 이미지 및 제품 인지도 향상에 일등공신 = 1994년부터 14년간 신SW상품대상 시상제도를 통해 실질적으로 기업에 어떠한 도움이 되었는지 280개 수상기업들에 물었다.

 설문조사 결과 신SW상품대상 수상은 기업 이미지 및 제품인지도 향상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당수 업체가 수상을 발판으로 시장에서의 매출 증대 효과가 이어져 향후 새롭게 개발된 SW가 있으면 다시 응모하겠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신SW상품대상 수상이 전반적인 회사 이미지 제고에 미친 효과를 묻는 질문에는 90% 이상의 수상업체들이 ‘효과적’이라고 답했다.

 ‘그렇지 않다’는 답변은 한 표도 나오지 않아 응답 기업의 대부분이 회사 이미지 향상에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신SW상품대상 수상제품이 마케팅 및 홍보 활동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는 92%의 기업이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신SW상품대상 수상제품의 매출 증대 효과를 묻는 질문에는 46%의 수상업체들이 효과가 있었다고 답해, 절반 정도가 매출 신장에 수상 효과가 반영된 것을 알 수 있었다.

 SW상품대상 수상 후 수상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된 시기는 당해 연도가 44%, 1년 후에 나타났다는 기업이 32%를 차지, 대부분의 기업이 수상 이후에 바로 효과를 본 것으로 밝혀졌다.

 김대환 소만사 사장은 “신SW 상품대상은 소만사의 이름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는 신SW상품대상이 수출 유망대상기업의 해외마케팅을 지원하는 등 판로를 더욱 넓힐 수 있도록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