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전체 인력의 11% 이상을 줄이고 전국 26개의 1차 사업소를 절반으로 축소하는 등 대대적 개편에 들어간다.
한전은 22일 이사회를 열어 컨설팅 기업 엑션츄어의 용역연구안을 토대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전사 조직개편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현재 24처(실) 89팀인 본사를 21처(실) 70팀으로 감축하고 제주도를 제외하고 판매.배전사업소(9개 본부.7개 지사)와 송변전 사업소(11개 전력관리처) 등 26개 1차 사업소를 13개로 50% 줄이기로 했다.
특히 1차 사업소 축소시 판매.배전 분야와 송변전 분야를 더해 통합형 독립사업부가 되도록 함으로써 사업부간 경쟁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조직개편과 함께 현재 7개인 직급체계도 5개로 단순화하고 7개인 직군분류도 사무와 기술,토건 등 3개로 통합하기로 했다.
총 2만1천734명인 정원도 11.1%인 2천420명을 2012년까지 단계적으로 감축하게 된다.
한전 측은 조직개편과 함께 간부직원들이 지난 10월29일 올해 임금 인상분을 전액 반납하기로 한데 이어 일반직원들도 경영위기 극복 차원에서 임금 인상분의 50%를 반납하기로 했다.
한전 측은 임금 인상분 반납액 290억원으로 고용안정재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