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이윤우)가 국내외에서 추진하는 사회공헌 활동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고 다양하다. 특히 해외 활동은 현지인의 높은 호응으로 기업 이미지 제고에 큰 도움을 받기도 한다.
삼성전자는 전국 사업장에 8개의 자원봉사센터를 구축하고 전담조직 및 사회복지사를 배치, 임직원에게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해 주고 있다. 지난 95년 사회봉사단을 발족한 이후 약 1500개 팀의 봉사단을 구성했다. 사회복지, 학술문화, 국제교류, 환경보전, 체육진흥의 5개 분야에 걸쳐 국내외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국내 사회공헌 활동으론 반도체총괄의 사랑의 달리기와 시각장애인 컴퓨터교실 지원, 우수 사회복지 프로그램, 사랑의 연탄배달, 사랑의 청계천 걷기 등이 있다. 삼성은 지난 2004년부터 매년 12월에 사장단이 직접 쪽방을 찾아 식사 및 생필품을 지원하는 ‘삼성 희망나눔 한마당’을 진행해왔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반도체 사랑의 달리기’ 행사는 지역사회를 겨냥한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단축 마라톤코스 5㎞를 달려, 완주한 임직원들의 성금과 회사의 후원금으로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과 함께 따뜻한 정을 나눈다.
해외 주요 사회공헌 활동으로는 장애인 올림픽 후원을 비롯한 중국의 삼성애니콜 희망초등학교·일심일촌운동·개안수술지원과 구주지역의 핑크리본, 아동비판방지캠페인, 각종 문화지원 등이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5일 영국 런던 셰라톤 파크레인 호텔에서 유럽 17개국이 참여하는 유방암 퇴치 후원행사를 가졌다. 유방암 퇴치 캠페인은 삼성전자가 유소년 비만 방지 프로그램, 녹색 경영과 더불어 범유럽 사회공헌 활동으로 전개하는 활동이다. 삼성전자 구주총괄이 2006년 시작한 이후 2007년 9개국, 올해는 17개국으로 후원을 확대하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청년 교육 프로그램을 후원한다. 청년 실업 문제 해결에 동참하기 위해서다. 케냐, 이집트, 남아프리카공화국, 나이지리아 4개국을 대상으로 글로벌 비영리 단체인 IYF(Internation Youth Foundation)와 올해 11월 ‘청년 교육 프로그램 후원’ 계약을 체결하고 이달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삼성전자 중동아프리카총괄의 서치원 상무는 “청년 교육 프로그램을 후원함으로써 아프리카 지역 사회 문제 중 하나인 청년 실업 문제해결에 적극 동참하고 지역 사회에서 존경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일본삼성은 올해 세계에서 처음으로 은둔형 외톨이(히키코모리)가 유기견 훈련을 통해 사회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일본삼성이 NPO법인 일본보조견협회와 제휴해 90년대부터 늘어나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은둔형 외톨이가 유기견을 직접 사육하고 훈련함으로써 사회와의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의욕을 배양, 사회 진출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