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이용차량 10대 중 3.3대가 넘는 차량이 하이패스 차로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는 하이패스 전국 개통 1주년인 12월 20일 전국 고속도로 하이패스 이용률이 33%에 달했으며, 특히 고속도로 본선에 요금소를 운영하는 서울과 수도권의 개방식 톨게이트에서의 하이패스 이용률은 무려 36.8%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단말기 판매장소·판매모델 확대 등 지속적인 노력을 벌여 올 한 해에만 단말기 110만대(누계 183만대)를 보급해 지난해 말 15.7%에 머물러 있던 하이패스 이용률을 2배 이상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두었다.
하이패스 단말기 보급률과 이용률이 증가함에 따라 일반차량의 톨게이트 통과시간도 평균 78초(2007년 12월)에서 61초(2008년 12월)로 17초(22%) 감소하는 등 고속도로 톨게이트 주변의 지정체가 크게 개선됐으며, 배기가스 배출감소 등의 효과로 향후 10년간 사회·경제적 편익이 약 1조5000억원 가량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로공사는 고객편의 향상을 위해 새해 1분기 중 고속도로 통행료를 후불로 지불할 수 있는 전자카드를 도입 예정이며, 2013년까지 하이패스 이용률을 70%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