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에 기반을 둔 다양한 u로봇의 인식 정보 등을 안정적으로 호환할 수 있는 서버SW 표준 플랫폼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최문기)은 지식경제부 로봇SW 플랫폼 기술개발 사업의 지원을 받아 가정이나 u시티 환경 등에서 u로봇의 능동적이고 지능적인 상황인식을 지원하는 표준 플랫폼 ‘u로봇 서버 미들웨어(CAMUS) 기술’을 세계 처음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기술은 로봇 자체에서 제공하기 힘든 다양한 고기능의 서비스를 기존 광통신망과 같은 초고속 통신 인프라를 통해 홈네트워크 시스템이나 다른 서버와 연동해 다수의 이종 로봇에게 안정적으로 인식 정보를 제공하는 표준 미들웨어다.
ETRI는 이와 관련, 국내 14건, 국제 15건 등 이미 29건의 핵심 특허를 출원 및 등록했다. 또 국내 주요 7개 기업에 기술이전하고, 포스데이타와 공동으로 요양병원이나 한의원 간호보조 도우미 로봇으로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그동안 관련 업계에서는 표준화된 로봇 미들웨어 기술이 없어 홈네트워크나 u헬스·RFID 등과 로봇 응용 서비스를 연동하는 데 기술적인 애로요인이 많았다. 특히 네트워크 기반 로봇의 중복투자 방지와 로봇 제조시간 단축, 품질 확보, 로봇단가 인하 등을 위해서는 표준 인터페이스 및 이기종 단말 연동 구조를 제공하는 표준화된 로봇 미들웨어 기술이 시급한 과제였다.
김형선 u로봇서버연구팀장은 “이 기술을 지능형로봇에 적용하면 저가에 다양한 응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며 “새로운 융합 로봇 서비스 시장 활성화를 위해 로봇 제조업체나 로봇서비스 업체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