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터, 작게 더 작게’
덩치 큰 프로젝터가 사라지고 ‘손 안의 프로젝터’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델코리아는 담배 갑 크기의 울트라 포터블 프로젝터 ‘M109S’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크기 9.25x10.46x3.71cm에 무게 0.36kg으로 작은 디지털 카메라 정도이며 손바닥 위에 가볍게 올려서 동작할 수 있다. 투 톤 검정 도장으로 세련미까지 더했다.
편리성을 위해 케이블 하나로 노트북·DVD·게임 콘솔과 기타 비디오 장치를 연결할 수 있다. 수은을 포함하지 않는 LED 광원을 사용하며 최대 1만 시간 동안 광원을 교체할 필요가 없다.
이 회사 김인교 사장은 “LED 광원 기술을 적용해 모빌리티의 강점을 최대한 살린 제품”이라며 “앞으로 이동성과 디자인을 강조한 제품으로 프로젝터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만 옵토마도 새해 상반기 휴대폰 크기의 초소형 프로젝터 ‘피코(PK 101)’를 국내 시장에 내놓는다. 이 제품은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2009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휴대폰·MP3·노트북 등 각종 휴대용 디지털 기기에 연결해 대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
LED 램프를 사용하는 디지털 방식(DLP) 프로젝터로 별도 전원도 필요없으며 한 번 충전하면 연속해서 2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옵토마는 이 제품을 휴대폰 매장에서 직접 파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하반기에 포켓 프로젝터 ‘SP-P400B’와 초소형 프로젝터 ‘HS102G’을 각각 내놓았다. SP-P400B는 가로 145mm, 세로 64mm로 손바닥 만한 크기이며 무게 900g으로 휴대가 간편하다. 150 안시 루멘 영상을 제공하며 LED램프를 사용해 램프 교환 없이 최대 3만 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의 첫 초소형 모델인 HS 102G는 가로·세로가 각각 154mm, 117mm이며 무게는 780g이다. LED 광원을 쓰며 예열이 필요 없이 바로 작동하며 15인치부터 최대 80인치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160 안시 루멘과 2000대1 명암비를 구현한다.
이밖에 엔모투도 초소형 프로젝터 ‘모투뷰 NPP-1’을 지난 10월 출시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모델은 담뱃값 만한 크기에 무게가 147g에 불과하며 밝기는 15 안시루멘을 지원한다. 7인치에서 60인치까지 화면 확대가 가능하고 LED를 광원으로 사용하고 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