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만권 u-IT연구소(소장 조병록)가 특수 전자태그(RFID) 연구·개발의 첨병역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지난 2006년 설립된 연구소는 국내 산·학·연 네트워크를 통해 특수 전자태그 기술을 잇따라 개발해 조선 분야에 적용시켜 나가는 등 RFID산업 육성을 선도하고 있다.
연구소는 현대삼호중공업·대한조선 등 조선 관련 업체 5개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중용조선업자재관리 시스템 구축 특성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1년간 5억3000만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특수 전자태그 기술을 조선분야에 적용함으로써 배관 자재의 입·출고를 관리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구소는 또 한국전자거래진흥원의 RFID/USN 기술개발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내년 10월까지 24억원을 투입해 금속·액체 등을 부착한 특수환경의 900㎒대역의 상용화 RFID 태그를 개발할 예정이다.
연구소는 이 사업을 통해 다양한 환경요구 조건인 극고온·극저온·다습·플렉시블·고내구성 등을 수용하는 환경 맞춤형 태그기술을 개발해 기업비용 절감 및 RFID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자태그(RFID) 및 안테나 성능을 측정하고 인증서비스를 제공할 지원시설도 구축했다. 충청 이남지역에서는 유일하게 10m 급의 전자파의 반사가 없는 ‘전자파 무반사실’이 갖춰져 각종 장비를 이용해 RFID 태그성능측정과 안테나 성능측정, 인증서비스 등을 제공할 수 있다.
연구소는 인증센터를 통해 전남지역 산업인 철강·석유화학 분야의 RFID 기술표준을 수립해 국제공인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체제를 갖춰 나갈 계획이다.
조병록 소장은 “그동안 수도권에만 집중돼온 IT산업의 투자가 전국적으로 확대돼 전남지역에서도 RFID/RSN 같은 최첨단 시설 인프라가 구축하게 됐다”면서 “그동안 연구개발에 성공한 RFID 특수태그 기술 등 연구성과를 다양한 분야에 적용함으로써 상용화에 기여해 자립화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양=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