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SK C&C, 조직개편 이슈 `효율`

 최근 인사를 단행한 LG CNS, SK C&C 등이 새해 경제 위기를 효과적으로 대처할 조직개편 및 후속 인선을 잇달아 단행, 관심을 끌고 있다.

 LG CNS는 효율성의 극대화, SK C&C는 책임경영을 모토로 하는 조직개편안이 골자다. LG CNS는 이번 조직 개편에서 인사경영지원부문을 경영지원본부로 격상해 총 6개 본부 체제로 전환했다.

 경영지원본부에는 예전 CEO 직속조직인 홍보부문이 배속됐으며 법무팀도 포함됐다. 6개 본부는 하이테크사업본부(김영섭 부사장), 공공·금융사업본부(고현진 부사장), U-엔지니어링사업본부(김도현 부사장), 솔루션사업본부(박계현 부사장), 사업이행본부(백상엽 전무), 경영지원본부(김영수 부사장) 등 이다.

 또 하이테크사업본부 내에 있는 사업수행 인력을 떼어내 사업이행본부로 이동하는 조직 개편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 CNS는 사업본부 정예화로 사업 수주·발굴이 활발해 지고, 사업이행본부 체계 정착으로 IT서비스 품질 향상과 생산성 혁신이 보다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 C&C는 우선 김신배 총괄 부회장이 회사 운영 전체를 총괄하지만 가장 우선적으로는 글로벌 사업을 진두지휘하도록 했다. 김신배 부회장 직속 조직으로는 글로벌사업추진실과 인도법인, 중국법인 등이 배속됐다.

 인도법인과 중국법인은 이전 글로벌 사업 추진실 산하 조직이었다. 이번에 사장으로 승진한 정철길 사장은 공공금융사업부문을 총괄한다. 이전 공공금융사업부문은 전무급이 담당했다. 또 인더스트리 사업부문은 이번에 승진한 정재현 부사장이 맡는다. 사장과 부사장이 직접 공공금융사업과 인더스트리 사업을 맡아 책임지고 성과를 내라는 의도다.

 이와 함께 경영지원부문의 인력본부가 기업문화실과 통합돼 개개인에게 SK경영관리 체제가 정착되도록 조직을 재정비했다.

 SK C&C의 한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책임소지를 분명히 해 권한을 크게 부여하는 한편 책임도 엄중히 묻겠다는 취지"라며 "책임경영이 보다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