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23일 중국 상하이자동차가 철수할 수 있다는 소식에 대해 이는 노사가 자구노력에 합의하고 협력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정장선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쌍용차 최형탁 사장 등 임원진과 면담을 갖은 자리에서 최사장으로부터 쌍용차의 모기업인 중국 상하이자동차는 쌍용차 노조가 사측의 구조조정안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한국에서 철수할 방침을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쌍용차는 상하이자동차가 대주주의 노력만으로는 현재의 난국을 타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한 것이라며 이는 노사가 자구노력에 합의하고 협력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 사장은 이 자리에서 대주주인 상하이자동차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각 이해 당사자들의 이해와 협조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쌍용차 측은 “회사의 회생과 발전을 위해서는 대주주, 금융기관 그리고 회사와 노조가 참여하고 적극 협력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며 “특히 노사가 자구노력에 합의하고 서로 협력하는 것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쌍용차의 대주주인 상하이자동차는 쌍용차의 유동성 문제를 해소하고 회사를 장기적으로 발전시키는데 대주주로서의 역할과 소임을 다할 것이지만 대주주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 17일부터 공장 가동을 중단했으며 12월 임금 체불을 결정한 데 이어 노조 측은 지속적으로 집회를 열고 출근투쟁을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 상하이자동차 고위 간부는 24일 방한, 쌍용차 경영위기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