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 전략 게임 ‘바투’의 공개 서비스가 지난 22일 시작된 가운데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바둑기사 10명이 출전하는 ‘바투 인비테이셔널’이 개최된다.
이번 대회에는 조훈현·유창혁·이창호·박지은·구리·창하오(이상 초청 선수), 허영호·박진솔·김형후·한성훈(이상 선발전 진출 선수) 등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프로기사가 모두 출전한다. 게임 대회 최초로 프로기사가 참가해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한국 바둑계를 대표하는 조훈현·유창혁·이창호 등과 중국 랭킹 1, 2위인 구리, 창하오의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이 예상된다.
바투 인비테이셔널은 5명씩 2개조로 나뉘어 풀리그를 펼쳐 각 조 1, 2위가 4강에서 맞붙은 후 결승전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별 풀리그는 3전 2선승, 4강전과 결승은 5전 3선승 방식이다.
조별 풀리그에서는 매 경기 출연료 200만원과 승자에게는 300만원의 승리 상금이 지급되며 우승 및 준우승자에게는 각각 2500만원과 1000만원의 수여된다. 조별 리그부터 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한다면 최대 4500만원의 상금 획득이 가능하다.
바투 인비테이셔널은 25일부터 매주 목·금 오후 1시 30분부터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다. 바둑TV(목·금 오후 7시)와 온게임넷(토·일 오후 8시)에서 시청할 수 있다. 대회 진행은 온게임넷의 성승헌 캐스터와 바둑 프로기사 김성룡 해설이 맡을 예정이다.
한편, 22일 서울시청 앞 프라자호텔에서는 이번 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바투 인비테이셔널 개막식이 열렸다. 개막식에는 출전선수 가운데 구리(중국)를 제외한 9명의 선수가 모두 참석해 자신과 같은 조에서 경기할 선수를 지명하는 조 지명식이 열렸고, 이어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조훈현과 창하오의 바투 시범경기가 열렸다.
조 지명 방식은 중국의 구리(A조)와 창하오(B조)가 가장 먼저 자신의 조에서 함께 경기를 펼칠 1명을 각각 지명하고, 이들에게 지명을 받은 선수가 남은 선수 가운데 한 조에 속할 선수를 릴레이로 지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바투 인비테이셔널 김성룡 해설위원은 “전반적으로 선발전을 통과한 기사들이 무난하게 4강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한 뒤 “A조에서는 바둑계에서 오랜 기간 활동하면서 경험을 쌓고 바투 적응력도 뛰어난 조훈현, B조에서는 중국 출신으로 만만치 않은 실력을 보유한 창하오가 각각 선발전을 통과한 선수들을 상대로 도전하는 양상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