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4일 “모든 나라가 내년 경제성장률을 예측하지 못하고 있는데 우리는 플러스 성장을 할 것”이며, “그렇게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노동부, 보건복지가족부, 여성부, 국가보훈처 등 4개 부처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경제 위기) 영향은 내년 상반기에 가장 저점으로 갈 것”이라면서, “내년 상반기가 어렵고 하반기도 상반기보다는 조금 나을지 모르지만 그런 비율로 갈 것인데 우리가 신속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내년도 고용 문제에 대한 대비책을 강구해야 한다”면서, “정부가 임시방편이긴 하지만 대학 졸업생 인턴을 6만명 정도로 계획하고 있는데 필요하다면 그 숫자를 더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든 부처 업무보고를 연내로 앞당긴 것에 대해 “보통 행정적으로는 예산이 배당돼 집행되려면 4월이 넘어야 하는데 그것은 매우 위험한 대처”라며, “정초부터 대처를 해야 한다는 게 우리의 목표로, 공직자들이 내년 1월에 업무보고를 하면서 시간을 보낼 여유가 없을 정도로 긴박한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보고에서 노동부 등 4개 부처는 공통으로 관련된 ‘일자리 창출 및 국내외 투자 활성화’ 및 ‘사회안전망 강화 방안’을 집중 강조했다. 이들 부처는 내년도 정부 사회서비스 분야에서 총 32개 사업에 걸쳐 12만5000여 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보고했다.
노동부는 이와 관련해 총 5조4484억원을 투입해 기업의 고용유지 지원금을 인상해 일자리 안정조치를 지원하고, 취업지원 패키지사업, 구직활동 지원, 영세 자영업자 실업급여 임의 가입 허용 등의 정책을 통해 적극적인 고용안정대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