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기업의 도산 및 구조조정’이 새해 우리 경제의 최대 복병으로 꼽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한국경제연구원, 삼성경제연구소, 한국개발연구원(KDI), 산업연구원(KIET) 등 14개 민간경제연구소 대표를 대상으로 ‘2008년 10대 경제뉴스와 2009년 경제정책 과제’를 조사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새해 경제 복병으로 도산 및 구조조정 이외에 ‘국내 및 세계 경제성장률 하락’(2위) ‘실물경기 침체’(3위) ‘글로벌 금융위기 지속’(4위) 등 외부 변수들이 우선적으로 거론됐으며 이어 ‘고용불안 속 대량실업’(5위) ‘소비·투자위축’(6위) 등이 언급됐다.
새해 정부 경제정책 과제로는 ‘경기부양책 마련’ ‘금융시장 안정’ ‘글로벌 금융위기 차단’(1∼3위) 등 주로 올해 금융위기 및 이에 따른 실물경제 침체와 관련된 정부 대응책이 주문됐다.
올해 10대 경제뉴스로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1위를 차지했으며 ‘원·달러 환율 폭등’ ‘금융시장 패닉’ ‘유가 등 국제원자재 가격 급등락’이 2위부터 4위를 나타냈다. 거시경제 뉴스 이외에는 ‘미국산 소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7위)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8위)이 10위안에 들었다.
한편, 경제연구소 대표 모두는 새해 경기에 대해 ‘악화’로 내다봤으며, 경기 회복시점에 69.2%가 ‘2010년 상반기’로 전망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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