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엔­충남축산기술연구소 아미노산 생산기술개발

 충남도 축산기술연구소(소장 송석오)와 에코엔(대표 이동은)이 2년여에 걸쳐 공동으로 도축부산물(돈모)을 이용한 아미노산 생산기술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기술은 돼지를 기르는 과정에서 생기는 많은 양의 털을 자원화할 수 있는 기술로 돼지털을 모아 20일간 발효시킨 뒤 탈수한 다음 3㎜ 길이로 잘라 액화반응기에 넣고 약품을 처리, 아미노산을 만든다. 이렇게 만들어진 아미노산은 농산물 발아 및 생육촉진 등에 쓰인다.

 연간 돈모 1500톤(5톤/일) 정도 처리용량의 경우 약 14억원의 비용으로 설치가 가능하다. 농업용 아미노산 수입대체 효과는 286억원, 처리비용 14억원 등 총 300억원의 비용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에코엔 측은 보고 있다.

 송석오 축산기술연구소장은 “아미노산은 농업용 뿐만 아니라 사료용, 의약품, 화장품, 건강식품 등 사용처가 다양해 소비시장이 계속 증가추세로 대부분의 아미노산을 수입에 의존하는 있는 실정”이라며 “농촌 실증기술 연구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