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소니BMG가 DRM 해제 대열에 합류하면서 매출 하락에 노출됐던 4대 음반사가 모두 DRM 프리 서비스에 나섰다. CD 판매 등 오프라인 음반시장이 쇠퇴하고 인터넷을 통한 음원 다운로드가 음반시장의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불법 다운로드로 인한 저작권 문제와 서비스마다 다른 DRM 기술로 서비스 간 호환성이 없는 것이 계속 음원 다운로드 시장의 문제점으로 지적돼왔다. 하지만 디지털 음악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저작권에 보수적인 태도를 보여왔던 음반사들도 DRM 해제를 거스를 수 없는 추세로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 시장조사업체 인스탯에 따르면, 전 세계 음악시장 판매액에서 디지털 음원이 차지하는 비율이 오는 2012년에는 40%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국내에도 많은 음원 제공 업체가 DRM 해제에 동참하고 있어 DRM은 점차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