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기술(대표 김영훈)이 풍부한 현금보유력을 바탕으로 새해에 공격적인 경영에 나서기로 했다.
다우기술은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새해 매출을 전년보다 두자리수로 확대하고 영업이익도 20∼30% 늘리는 내용의 2009년 사업 계획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솔루션 분야에서는 오픈소스와 보안사업을 크게 강화하고 해외 사업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보안사업의 경우 최근 보안팀을 조직하고 맥아피, 피앤피시큐어 등과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보안사업을 위해 국내 보안업체에 지분을 투자하거나 M&A 등도 적극 추진해 지속적으로 솔루션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오픈소스 사업의 경우 기존 파트너사인 레드햇, 제이보스, 마이SQL, 포스트그레스큐엘 등의 마케팅, 세일즈 프로모션을 크게 강화할 계획이다. 해외 사업도 본격화한다.
이 회사는 올해 아카이빙솔루션 업체인 테라스테크놀로지를 합병하면서 테라스의 일본 법인을 다우 재팬으로 확대 개편했다. 다우기술은 조만간 일본 법인 지사장을 임명하고 조직을 확대해 테라스 제품뿐만 아니라 국내 솔루션 등의 일본 판매에 나서기로 했다.
또 중국 IT 아웃소싱 자회사인 다우OSD를 통해 자사의 인터넷 팩스 서비스인 ‘엔팩스’, 유무선 통합 서비스인 ‘뿌리오’ 등의 중국어 서비스를 새해부터 진행하고 랴오닝성 지역을 대상으로 MS 등 솔루션 유통 사업도 진출할 계획이다.
조직적으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조직개편도 단행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현재 영업본부와 유니텔사업본부 등 2개 조직으로 나눠진 조직체계를 솔루션사업부문, 서비스사업부문, SM사업부문 등으로 세분화하고 기술본부를 신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각 사업부문의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하고 기술부문은 지속적으로 경력 관리가 가능하도록 배려키로 했다.
다우기술 김윤덕 전무는 “올해는 유니텔과 테라스의 합병을 통해 서비스 및 솔루션 사업 기반을 마련한 해”라며 “새해에는 경제 침체로 어려움이 있겠지만 기회가 될 것으로 믿고 과감히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우기술은 SW솔루션 업계에서는 드물게 현금성 자산을 1000억원 넘게 보유하고 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