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이 새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올해보다 10% 가량 축소해 사업계획을 수립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전국 5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중소기업 경영실태 및 개선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중소기업들은 새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전년대비 각각 9.4%와 9.9% 축소했다. 이들 기업들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작년대비 8.6%와 10.0%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기회복 시기 질문에 대해서는 전체의 3곳 중 2곳인 65.7%의 기업이 2010년 이후 전망했다. 경기 회복시기로 ‘내년 상반기’를 예상한 중소기업은 1.5%에 불과했으며 ‘2010년 중’이 40.1%로 가장 많았으며 ‘2011년 중’도 20.0%에 이르렀다.
자금조달 상황과 관련 전체의 50.6%가 지난해에 비해 올해 자금사정이 악화됐으며 이자 등 ‘자금조달 비용’도 지난해에 비해 6.2%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내년 자금사정에 대해서도 65.3%는 ‘부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자금조달 비용 역시 ‘7.4%’ 가량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진덕용 지역경제팀장은 “중소기업의 경영난이 본격화됨에 따라 최근 흑자도산 우려까지 확산되고 있다”며 “우량 중소기업의 퇴출로 더 큰 피해가 나타나기 전에 정부가 신속하게 나서 중소기업-금융기관의 이해가 상충하지 않는 정책대안을 내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표.<중소기업 매출액·영업이익 올해 실적 및 새해 전망>(단위:%)
구분 2008년 추정 2009년 전망
매출 증감(전년대비) -8.6 -9.4
영업이익 증감(전년대비) -10.0 -9.9
※자료:상공회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