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티엘아이는 이익의 10%를 사회에 환원한다는 목표하에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를 지원하고 있다. 김달수 티엘아이 사장이 지난 10월 창립 10주년 기념행사에서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세계 경기 침체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남모르게 선행을 베푸는 ‘천사표 부품업체’들이 있다. 중소기업에겐 힘든시기지만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따뜻한 사랑의 손길을 나눈다. 절대금액으론 대기업에 비할바 못되지만 정성만큼은 그 이상이다.
커넥터업체 한국단자공업(대표 이창원)은 회사가 위치한 인천지역 이웃들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한국단자공업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시작, 인천지역 노인 380명에게 의료비를 지원했다. 회사 직원들은 회식비중 일부를 고아돕기에 사용하기도 한다. 서해 기름유출 사건 등 굵직한 이슈에도 솔선수범해 나서고 있다. 하창남 한국단자공업 상무는 “어려울 때 일수록 남들을 더 도와야한다”면서 따뜻한 마음을 표현했다.
팹리스업체인 티엘아이(대표 김달수)는 지난 2004년부터 아동권리 전문 비정부기관인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를 지원하고 있다. 이 회사는 주력제품인 LCD패널 타이밍컨트롤러의 칩판매에 따라, 일정 금액을 적립해 매분기마다 기부한다. 이는 이익의 10%를 사회에 환원한다는 경영원칙에 비롯된 것이다.
카메라모듈업체 쿠스코엘비이(대표 최진욱)는 2000년대 초반부터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의 수호천사 기업으로 활동한다. 임직원들이 일정 금액을 기부하기도 하며, 한달에 한번씩 봉사활동도 한다. 여기에 자판기 수입중 일부를 불우이웃돕기에도 사용하고 있다.
LED업체 서울반도체(대표 이정훈)는 지난 2002년부터 매달 전국 고아원을 돌아다니며 봉사활동을 펼쳤다. 지난달에는 직원들이 안산시 대부동 ‘둥지 청소년의 집’에서 청소·빨래 등을 하며 원생들과 소중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설성인·안석현기자 siseo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