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사고가 이어지면서 국민을 불안에 떨게 했다. 대형 집단 소송까지 이어졌다. 최대 오픈마켓 옥션을 시작으로 통신업체, 인터넷 포털 등에서 대규모 해킹사건이 발생했다. 옥션에는 중국발 해킹으로 1081만명의 고객정보가 유출됐다. 포털 다음의 고객상담시스템이 해킹돼 고객상담정보 7000여건이 유출됐다. KT·하나로텔레콤·LG파워콤 등 8개 국내 대형 통신업체 서버를 해킹해 개인정보 100만건을 팔아온 일당이 검거되기도 했다. 초고속인터넷업체들은 고객정보를 텔레마케팅에 무단 사용,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9월에는 GS칼텍스 내부 관계자 4인이 1200만명의 보너스카드 고객 주민등록번호와 휴대폰 번호 등의 개인정보를 빼내 ‘보안불감증’이 전 사회에 걸쳐 만연했음을 보여줬다.
잇따른 고객정보유출 사건은 사안별로 대규모 집단 소송이 진행 중이다. 새해에 결과가 나올 예정이어서 배상액수에 따라 기업의 존립기반을 흔들 수 있는 뇌관으로 떠오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