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공시를 통해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한 하이닉스에 대해 실질적인 자금 수혈이 이뤄져 생존 가능성을 높여준 점은 긍정적이지만 기존 주주는 주가 희석화를 감수해야하는 등 생존을 위한 희생이 따른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신증권은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8,000원으로 제시했다.
대신증권 반종욱 애널리스트는“하이닉스의 일반공모 유상증자 결정에 따라 2009년 1월 6일 발행가액이 결정되고 발행 최저가는 액면가인 5,000원이다”며 “공모 미달의 경우에는 채권단의 지원이 예정되어 있어 실패할 가능성은 없다고 판단되고, 액면가로 발행가격이 결정됨에 따라 하이닉스는 유상증자에 따른 3,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지원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그는 “2009년 1분기 DRAM 판매가격은 안정세에 진입이 예상되지만 공급업체들의 추가적인 감산을 근거로 하고 있다”며 “2009년 1분기 반도체 업체들은 판매가격을 안정세를 위해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에 반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는 주가 희석화, 2009년 상반기 PC 시장의 수요 감소, 반도체 업체들의 재편이 확인되는 시점까지는 보수적 관점이 필요하다”며 “미세 공정의 전환에 따른 경쟁사들과 차별화된 실적이 확인되고, 수요 회복에 따른 반도체 가격 상승이 나타나는 시점까지는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lin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