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2차전지 수요 확대로 향후 전망 긍정적[대신]

대신증권은 삼성SDI에 대해 PDP부문과 자회사 SMD의 실적을 하향조정했기 때문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6개월 목표주가는 80,000원으로 기존대비 20% 하향한다고 밝혔다. 대신증권 강정원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 하향의 이유는 2008년 4분기 영업이익 규모 감소와 2009년 1분기 영업적자 전환으로 실적모멘텀은 약화되었으나, AMOLED와 HEV를 포함한 2차전지의 중장기전망이 밝고, 현 주가가 저평가 구간에 위치하고 있어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한다”며 “현 주가는 2009년 BPS 대비 0.49배에 불과해 주가의 하락리스크 보다는 상승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한 대신증권은 2008년 4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전년 대비 매출액 1조4,754억원, 영업이익 389억원으로 추정돼 영업흑자 기조는 이어가지만 영업이익 규모는 지난 3분기 대비 크게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PDP부문 적자규모 확대로 2009년 1분기 영업적자전환이 예상되지만 LIB부문의 견조한 실적으로 2009년 연결 영업이익 규모는 1,379억원으로 추정된다”며 “ 2차전지는 세트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애플리케이션이 확대되고 있고, 경기침체로 경쟁사의 증설계획이 축소될 가능성이 높아 공급과잉 완화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또 그는 “경기침체 영향으로 CRT TV와 중소형 LCD TV 등 중저가 TV 수요의 강세가 예상되고, 삼성전자가 TV시장에서 점유율 30%와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기 위해 공격적인 PDP TV 프로모션을 진행할 수 있어 2009년 디스플레이부문도 극단적인 실적악화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lin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