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DMC 첨단산업센터] 주요업체- 텔스톤

[상암DMC 첨단산업센터] 주요업체- 텔스톤

 텔스톤(대표 이동한 www.telston.com)은 독자 개발한 TVro 시스템을 활용해 양방향 TV서비스용 방송콘텐츠를 제작하는 회사다. 지상파, 케이블TV, 위성방송 및 DMB·IPTV방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시청자 참여형 콘텐츠를 공급한다.

 텔스톤은 멀티플랫폼 인터랙티브 시트콤 애니메이션 ‘시크릿 파티’를 국내 처음으로 제작하고 있다. 멀티플랫폼 콘텐츠는 기획 초기부터 방송, 웹, 모바일, IPTV 등의 다양한 플랫폼 특성에 맞는 콘텐츠가 방영될 수 있게 한다. 텔스톤은 해외 회사와 공동으로 제작을 추진 중이다. 이현정 팀장은 “시크릿파티는 지난 2006년 10월 세계 최대 규모의 방송 영상 콘텐츠 전시회인 밉콤(MIPCOM)에서 참신하고 뛰어난 기획물로 평가받아 특별상을 수상했다”면서 “양방향TV 시장이 열리지 않아 파트너 선정 작업이 지연됐지만 최근 IPTV 법제화 등으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텔스톤은 해외 제작사인 프랑스 데데온, 네덜란드 엔데몰, 말레이시아의 애니마시아사와 공동 제작 및 배급에 관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2008 MIPCOM에서는 독일 및 프랑스 최대 방송사인 RTL2, TF1과 방송 의향에 관해 협의를 하기도 했다.

 멀티플랫폼 인터랙티브 애니메이션이라는 새 장르는 애니메이션 시장에 또 다른 수익모델을 제시한다. 침체한 콘텐츠 시장에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시크릿 파티는 세 여자와 한 남자 그리고 고양이 한 마리가 주인공이다. 10대 후반∼30대 초반 여성들의 연애, 성공, 결혼, 직업에 대한 심리극을 전개하면서 양방향성과 방송, 웹의 결합을 통해 일반 애니메이션과 달리 플랫폼마다 독특한 느낌을 전달한다. IPTV의 양방향 기능과 일반 방송의 휴대폰 문자서비스를 활용한 방송 참여기능을 접목했다. 시청자들이 방송을 보는 것과 동시에 방송에 참여함으로써 ‘자신도 모르는 나’를 파악해나가면서 심리를 분석할 수 있다. 프로그램 중간에 시청자가 참여해 블로그를 구성한다든가, 작품에 대한 의견을 개진할 수도 있게 했다. 참여한 시청자의 반응에 따라 각각 다른 결론을 접할 수도 있다. 애니메이션에서 시청자 참여를 유도하는 인터랙티브 콘텐츠는 텔스톤이 개척할 새 분야이자 시도다.

 설성인기자 siseo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