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10일부터 서울교통카드인 ‘티머니(T-money)’로 전국 대부분 지역의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새해 1월 10일 부산을 시작으로 충남 천안·아산, 강원도 원주·강릉, 전남 목포·여수·광양 등의 시내버스에 교통카드 호환시스템을 장착하는 사업을 추진해 서울 교통카드 사용이 가능하게 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추가적으로 새해 상반기에는 제주와 경북 포항시, 전남 나주시, 경남 함안군·밀양시, 충남 지역으로, 하반기에는 울산시 및 경남·경북 전역, 충북, 전남·북 지역으로 확대된다. 이는 전국 교통카드 단말기의 94%에서 교통카드 호환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그간 서울 교통카드는 2006년부터 호환체계가 구축된 경기와 인천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다.
대구·대전·광주광역시와 강원도 춘천의 경우는 교통카드 사업자와의 자체 협의문제 및 서울대 IC카드 연구센터에서 시행하는 KS표준 교통카드 시범사업지역 참여문제 등으로 본 상용화 서비스 참여가 어려워 2010년 이후에나 시행될 전망이다.
한편, 서울교통카드 운영사인 한국스마트카드가 경기도 및 인천광역시 교통카드 운영업체인 이비, 그리고 부산시 교통카드 운영업체인 마이비와 함께 개발 완료한 KS표준 교통카드는 기존 비표준 교통카드의 저장 공간의 한계 및 보안성 등을 보완한 카드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