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과 마산이 로봇랜드 사업자로 공식 확정됐다. 본지 11월 18일자 2면 참조
기획재정부는 29일 오후 지식경제부 로봇팀에 보낸 공문에서 로봇랜드 예비타당성 최종심사 결과 마산과 인천이 모두 로봇랜드 사업자로 적합하다는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두 지자체는 즉시 로봇랜드 최종사업자 확정소식을 시민에게 알리고 향후 사업추진을 서두르기 시작했다.
원영준 지경부 로봇팀장은 “로봇랜드사업의 경제성과 정책평가를 종합한 결과 두 도시 모두 국비지원이 가능한 점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로써 세계 첫 로봇테마파크는 오는 2013년까지 수도권과 지방 도시에 나란히 들어서게 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수행한 로봇랜드 예비타당성 심사는 본래 9월께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뚜렷한 이유 없이 계속 일정이 연기돼 왔다.
인천과 마산시 관계자들은 지난해 11월 로봇랜드 예비사업자로 공동 선정된 이후 1년 넘게 진행된 지리한 심사과정을 무사히 통과하자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성장 동력을 찾지 못해 고심하던 마산시는 앞으로 로봇랜드 유치로 지역경제에 큰 활력을 얻기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전의진 인천정보산업진흥원장은 “로봇랜드 사업에 청신호가 켜져 다행스럽다. 예정된 완공시기를 맞추려면 지금부터 특수목적법인 ‘로봇랜드’ 설립과 민자유치 등 준비작업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로봇랜드 주관부처인 지식경제부는 KDI의 예비타당성 조사과정이 지연되자 새해 예산에 로봇랜드 설계비로 마산과 인천에 각각 20억원씩 총 40억원을 우선 반영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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