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전소 승인부처인 지식경제부는 최근 제2008-223호 관보 고시를 통해 하나아이앤에스(www.hanains.com, 대표 조봉한)를 공인전자문서보관소 제5호 사업자로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공전소 사업자는 제1호 사업자인 KTNET을 필두로 LG CNS, 삼성SDS, 한전KDN에 이어 하나아이앤에스까지 모두 5곳으로 늘어났다.
하나아이앤에스의 공전소는 공전소 수요의 50% 이상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금융 분야의 최초 사업자라는 점에서 특히 주목 받고 있다. 또 신뢰성과 보안을 생명처럼 여기는 금융권에서 공전소 사업이 활성화될 경우 그 동안 침체되어 있던 공전소 시장을 성장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하나아이앤에스 공전소는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하나아이앤에스는 지난 6월 12일 지식경제부에 공전소 사업 신청을 한 이후 200여일 만에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하나아이앤에스는 기술검토보고서와 현장심사, 시범운영평가를 거쳐 전자거래진흥원의 감리테스트에서도 우수한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아이앤에스는 이번 공전소 시스템 구축을 위해 IBM 유닉스 서버 10여대와 함께 150테라바이트(TB)에 달하는 넷앱(NetApp) 스토리지를 도입했다. 대량의 문서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EDM 엔진으로는 인젠트의 XTORM을 구축했으며, 전자문서 보관에 필수적인 보안 솔루션은 드림시큐리티의 제품을 채택했다.
하나아이앤에스의 공전소를 위한 전산센터는 안양 평촌의 LG-DACOM IDC센터 6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백업센터는 논현동 KIDC에 자리잡았다.
하나아이앤에스는 사업자 선정과 동시에 공전소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우선 그룹 계열사 물량을 보관하는데 주력하고, 이후 타 금융기관 및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대외사업 비중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하나아이앤에스 공전소사업팀의 권준오 팀장은 “하나아이앤에스의 공전소는 지식경제부 심사항목 가운데 거의 전 항목에서 적격 판정을 받았을 만큼 철저하게 준비했다”면서 “업무준칙 및 약관신고가 승인되는 대로 그룹 계열사 문서를 시작으로 공전소에 즉시 보관할 계획이며, 이후 금융권을 중심으로 한 대외사업 진출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lin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