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가 컴퓨터를 구입한 지 2년 후 CPU와 메인보드를 무상으로 업그레이드해 주는 ‘체인지업’ 마케팅을 10년만에 재개한다. 삼보는 1998년 외환위기로 PC 수요가 감소하던 시기에 체인지업 마케팅을 구사해 오히려 시장 지배력을 확대한 바 있다.
삼보컴퓨터(대표 김영민)는 30일 인텔의 최신 CPU인 ‘코어 i7 프로세서’를 탑재한 최고급형부터 보급형 제품까지 3종의 ‘체인지업 패키지’ 데스크톱PC를 출시했다.
삼보컴퓨터는 구입 시점에서 2년이 지난 2011년부터 현재보다 성능이 높은 CPU와 메인보드를 무상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삼보컴퓨터는 체인지업 고객을 위해 항온·항습·전자파·호환성·소비전력·소음 등 철저한 테스트를 거쳐 최적의 성능을 갖춘 제품을 공급한다.
아울러 24시간 상담센터를 운영,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홈페이지에도 체인지업 코너를 별도로 신설, 온·오프라인을 망라한 커뮤니케이션 창구를 갖출 예정이다.
김종서 삼보컴퓨터 사장은 “10년 전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체인지업 마케팅을 재개함으로써 성수기 PC 시장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한번 구매하면 최소 4년은 최적화된 성능이 보장되는 체인지업 PC로 고객의 부담을 덜어주겠다”고 말했다.
차윤주기자 cha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