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정보기술(IT)을 이용해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한 중소기업이 전년에 비해 두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정보사회진흥원이 30일 발표한 ‘2008 정보화 통계조사’(2007년말 기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새로운 제품 및 서비스를 개발한 50인 이하의 사업체 가운데 40.8%가 IT 기술에 의존했다.
이는 2006년 20.1%에 비해 두 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 제품 및 서비스를 새로 개발한 50인 이상 기업의 경우도 40.8%가 IT 기술로 개발한 것으로 나타나 2006년에 33.4%에 비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또 내부 업무처리 과정을 혁신한 사업체 중 65.4%가 IT 기술에 의해 혁신한 것으로 집계됐다. 2006년 45.2%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특히 업무처리 과정을 혁신한 250인 이상의 사업체의 경우 83.9%가 IT 기술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행정안전부와 한국정보사회진흥원이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전국의 모든 사업체 319만1000여개 중 표본으로 추출한 1만3000여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정보화통계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통계조사 자료에서 지난해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사업체 중 전자정부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사업체는 53.5%였고, 250인 이상의 사업체의 경우 93%가 전자정부 서비스를 이용했다.
이들 사업체의 93.0%는 정보 검색 및 조회에, 69.7%는 온라인 민원 업무 처리에 전자정부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해 홈페이지 방문자의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사업체 중 개인정보 보호지침을 제정·운영하고 있는 사업체는 79.0%로 2006년에 비해 10.9% 증가했다. 컴퓨터 바이러스와 트로이잔 등 해킹프로그램으로 피해를 입은 사업체는 컴퓨터 보유 사업체의 12.3%로 2006년 19.1%에 비해 줄어들었다.
이와함께 지난해 컴퓨터 보유대수는 2006년에 비해 3%가 증가했으나 5인 미만 사업체의 경우 3.9%가 감소하는 등 전체 사업체의 80%를 차지하는 5인 미만 사업체의 정보화 수준이 2006년에 비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정소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