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산업 공장에는 많은 양의 휘발성 유기화합물(VOC)이 발생한다. 또 아파트 지하 주차장·병원·공공건물·주유소 등과 가정에서도 환경호르몬이 포함된 유기화합물이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밀폐형 작업 환경에서는 이러한 유기화합물 제거가 필수적이다.
이러한 유기화합물을 제거하는 방법은 흡착한 뒤 직접 연소해 제거하는 방법이 있다. 그러나 이는 비용이 많이 들고 안전성에도 문제가 있다.
한국화학연구원 석유대체기술연구센터 이철위 박사팀이 개발한 ‘저온에서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제거하는 기술’은 이러한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뿐만 아니라 경제성과 안전성도 확보했다.
이 기술은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저농도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촉매를 이용해 현재 사용되는 연소 온도보다 50도 이상 낮은 온도에서 제거할 수 있다.
이 기술의 원리는 금속산화물에 전이 금속을 고분산시켜 과립형·허니컴형이나 파이버 형태로 제조하는 데 있다. 또 기존에 쓰이던 귀금속 대신 저렴한 전이 금속을 사용하기 때문에 제조 원가의 절감 효과가 크다.
새집증후군의 원인 물질인 포름알데히드 제거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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