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차세대 신성장 모멘텀 확보를 위해 향후 10년간 5300여 억 원을 투자해 구미와 경산지역을 연결하는 IT 융·복합산업 벨트를 구축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최근 IT 융·복합산업을 차세대 지역발전 전략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기 위해 내년부터 오는 2018년까지 10년간 5337억 원을 투입해 모바일융합기술센터 설립, LED 융합산업화연구센터 설립, IT융합부품 실용화센터 구축 등 7개 사업을 중점추진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디지털산업단지인 구미와 경산지역을 연결하는 IT융·복합산업 벨트의 주요 핵심사업으로 도는 우선 내년부터 오는 2018년까지 1850억 원을 들여 구미에 모바일융합기술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예비타당성 조사 용역을 수행중이며, 현장 답사까지 끝낸 상태이다. 센터가 건립되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융합관련 신기술과 정보를 제공하고, 현재 2G테스트베드에서 3G IT융복합 제품의 테스트가 가능하게 돼 기업의 신제품 개발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또 해외에서 단말기 테스트를 위해 소요되는 수백 억 원의 비용을 절감하고, 2760여 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100여 명의 고용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구 금오공대부지엔 오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 230억 원을 투입, 모바일 전문인력 양성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며, 구미 경제자유구역인 산동면 봉산, 임천리 일대 895㎡에는 오는 2014년까지 5년간 2120억 원을 들여 모바일 집적화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경산에는 내년부터 오는 2018년까지 480억 원을 투자해 LED 융합산업화 연구센터를 건립한다. 지난 6월 지식경제부의 정책과제로 채택돼 내년도 정부예산 40억 원을 이미 확보한 이 사업은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차량 등에 사용할 LED 조명을 집중적으로 연구개발하고 인력을 양성하는 기능을 수행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경산시 진량읍 선화리에는 내년부터 오는 2012년까지 4년간 157억 원을 투입해 IT융합부품 실용화센터가 구축된다.
또 구미산업단지 제4단지에는 내년 385억 원이 투입돼 디지털전자산업관이 개관될 예정이며, 내년부터 오는 2011년까지 115억 원을 들여 디스플레이 핵심부품 국산화지원센터가 건립된다.
경북도 관계자는 “경북의 최대 강점인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등 IT산업 인프라와 우수한 연구개발 환경을 기반으로 IT융·복합산업을 지역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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