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금연’
새해를 맞아 담배를 끊기 위해 필요한 ‘금연도우미’ 상품을 인터넷쇼핑몰에서 구입하는 애연가들이 늘고 있다. 금연도우미 상품은 보통 연초에 많이 팔리지만, 경기불황으로 인해 담배와 같은 기호품 소비를 줄이려는 이들이 늘며 연말에 매출이 집중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연도우미 상품의 매출이 증가세다.
옥션(대표 박주만)의 경우 1일부터 28일까지 금연상품의 일 평균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100% 증가했다. 11월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0%가량 판매량이 늘었다. 지난해 11월에 비해 지난해 12월 일 평균 판매량 증가가 6%였던 것과 견주어 볼때 의미있는 수치다.
롯데닷컴(대표 강현구)에서는 금연초, 금연치약 등 매출이 이달 들어 하루 평균 평균 20%씩 판매량이 증가해 일 평균 판매량이 200개로 증가했다. H몰(대표 하병호)에서는 이달 1일부터 23일까지 금연패치 등 관련상품 판매량이 전달 같은 기간에 비해 16%가량 늘었다.
박영인 옥션 건강용품담당 과장은 “금연상품과 같은 결심상품 매출은 연초에 본격적으로 불붙기 시작하는데 올해는 예년에 비해 일찍부터 판매량이 늘고 있다”며 “불황에 대비해 담배 등 기호상품 소비를 먼저 줄이려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에 인터넷쇼핑몰업계는 다양한 이벤트로 애연가들의 ‘작심3일’을 막을 계획이다. 옥션에서는 새해 1월 10일까지 ‘우(牛)로 보는 2009’이벤트를 열어 금연상품 등 새해의 결심을 도울 수 있는 제품 50종을 선보인다. 금연보조제, 금연파이프 등이다.
디앤샵은 지코아이엔씨의 금연초 클래식 골드 15일 무료 체험기회를 제공한다. 또 제품을 구입하면 금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핵산비누, DNA 치약, 구강스프레이 등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삼성몰은 ‘이외수가 강추하는 DNA필터 금연초- NosmoQ’를 판매한다. 클래식 골드세트의 경우 옵션가를 적용해 할인판매한다. 또 금연의 의지를 북돋을 수 있는 폐 모양의 재떨이, 구강세정기 등 10여종의 관련 제품을 내놓는다.
H몰은 새해 1월 4일까지 ‘2009년 새해결심전’을 열어 치약형 금연보조제 니코덴트와 흡연 욕구를 등산으로 풀 수 있는 트렉스타 레저타임 등산화 등을 한 데 모아 선보인다.
정진욱기자 cool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