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새해 첫 거래일 폭등하면서 1,320원대로 올라서고 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10시20분 현재 전 거래일인 지난달 30일보다 달러당 62.50원 뛴 1,3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50.50원 치솟은 1,31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1,300.00원으로 밀린 뒤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1,323.00원까지 급등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환율이 기업 결제수요 등의 영향으로 급등하고 있다고 전했다. 작년 말 외환당국의 만류 등으로 달러화 매수를 자제했던 기관들이 대거 달러화 매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작년 말 서울 외환시장 마감 후 역외 선물환 시장에서 환율이 1,350원대까지 치솟은 점이 매수심리를 부추기는 양상이다.
우리은행 박상철 과장은 "역외시장 분위기가 일부 반영되면서 환율이 급등하고 있다"며 "이월 매물이 처리된 이후로도 1,300원대가 유지되면 상승 탄력이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