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업체 대진공업(대표 진태준 이상훈)이 탄소나노튜브(CNT) 업체 클라스타인스트루먼트 지분 90.39%를 218억원에 인수, CNT 기반 부품소재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4일 밝혔다.
대진공업은 CNT 기반 복합 소결 부품과 플락스틱 복합제, LED 조명용 방열소재 등 저탄소·고효율 부품소재 개발과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대진공업은 소결용 부품과 플라스틱 복합제 등의 1차 테스트를 마무리한 상태다. 클라스타인스트루먼트로부터 원재료와 기술을 이전받아 양산 제품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LED조명과 자동차 부품용 CNT 기반 방열 소재는 연내 시제품 생산을 위한 연구개발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CNT 복합 소결 부품은 고압으로 압착된 CNT 복합 금속분말들을 서로 반응시키는 것이다. 복잡한 공정 없이 고탄성·고강도 부품을 저가로 양산, 이산화탄소배출 저감과 원가절감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플라스틱 복합제는 가볍고 강도가 높은 부품 제작을 가능케 해 최대 9%까지 차량 중량을 줄여 연비를 개선해 준다. 연료탱크와 배터리 박스, 엔진 커버나 범퍼 등 활용 범위가 넓다.
대진공업 이상훈 대표는 “경기 침체에 따른 자동차 부품 시장 경색을 CNT 기반 부품소재 사업을 통해 해소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모멘텀을 확보할 방침”이라며 “CNT 사업 매출을 반영되면 2010년 연간 매출은 지금보다 40% 가량 늘어난 1000억원 규모로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