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스템반도체 위기때 강력한 기업으로 탈바꿈](https://img.etnews.com/photonews/0901/200901020099_04044051_818622585_l.jpg)
‘세계적인 경제 위기의 공격으로부터 견디고 혁신기술과 고객과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통해 위기 상황에 대처하는 강력한 기업으로 탈바꿈한다.’
ST마이크로·인피니언테크놀로지·자일링스·프리스케일 등 글로벌 시스템 반도체 기업 CEO들은 올해 경영 전략과 방침에 대해 전자신문에 이렇게 밝혀왔다. 세계 경제 모두가 위기에 처한 상황을 혁신과 파트너쉽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특히 이들 기업의 CEO들은 현재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동시에 위기 속에 항상 나타나는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팹리스업체를 포함한 시스템반도체 업체들도 귀담아 들을 만한 대목이다.
ST마이크로 카를로 보조티 CEO는 “새해 시장을 당초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에서 훨씬 보수적으로 어려워질 것으로 변경했다”며 “하지만 ST마이크로는 산업계 침체기에 잘 대처할 수 있는 준비를 갖췄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ST마이크로는 새해 전자 산업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면서 가장 급성장하는 멀티미디어 컨버전스 및 파워 애플리케이션에서 확고한 강자 입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한 전력·물·가스·화학물질 사용량 절감을 위해 공정과정을 향상시키는 데 더욱 주력한다.
자일링스 모쉬 가브리엘로브 CEO는 “불황을 극복할 준비를 잘 갖췄다고 믿고 있으며, 고객사가 위기를 극복하고 비즈니스를 강화하는 데 필요한 새로운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불황에도 성장의 기회를 찾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계속 증가하는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고객의 로직 및 가격 요구 사항을 충족시키고 FPGA를 신속하게 제공함으로써 고객사들이 적절한 제품을 적시 신속하게 생산할 수 있도록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가브리엘로브 CEO는 “여전히 전자 업체(고객)는 지속적으로 기술 혁신을 강화해야 할 것이고 이 기술 혁신에는 여전히 로직 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TI 리치 템플턴 CEO는 “세계 반도체 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아날로그 칩 시장은 다른 칩 시장에 비해 가격 하락세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며 “스마트폰 베이스밴드 칩에서 모바일 TV 및 사진 촬영 등의 기능을 갖춘 차기 애플리케이션 칩으로 무게 중심을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리스케일도 새해 ET(에너지기술) 혁명에서 성공하기 위해선 모든 개발 제품이 혁신적인 에너지 효율성을 구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프리스케일 리치 바이어 CEO는 “이 점이 앞으로 가장 어려운 과제이자 커다란 기회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프리스케일은 새해 자동차·네트워킹 등 분야에서 리더십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더 설계하기 쉽고 구현하기 쉬운 임베디드 제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