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헤어스타일 시스템 개발 세계 최초 `증강현실`상업화](https://img.etnews.com/photonews/0901/090104060540_91239414_b.jpg)
증강현실(AR:Augmented Reality) 분야의 세계적인 선두기업을 꿈꾼다.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에 입주한 3D 콘텐츠 개발 전문기업 한울네오텍(대표 김상국 www.hanulneotech.co.kr)은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상용화제품을 개발 중인 기업이다.
지난해 4월 창업해 8개월밖에 안 된 신생 IT기업이지만 3D 콘텐츠 및 가상현실(VR:Virtual Reality) 개발 및 제작 분야에서는 동종업체 중 만만찮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3D 콘텐츠 제작 및 개발의 노하우가 반드시 필요한 증강현실 분야에서 최근 세계 최초로 ‘증강현실을 활용한 3D 헤어스타일 시뮬레이션 시스템’이라는 상업화 제품 개발에 성공, 증강현실 기술 사업화를 주도하고 있다.
한울네오텍이 개발한 이 시스템은 이용자가 웹이나 PC로 즉석에서 카메라에 보이는 실제 모습에 가상의 3D 헤어 콘텐츠를 정합해 원래의 영상에 존재하는 사물처럼 보이도록 하는 컴퓨터 그래픽(CG) 기술이다. 머리카락의 사실성을 극대화한 3D 콘텐츠 라이브러리와 증강현실을 적용해 실제 영상의 움직임에 따라 자연스러운 트래킹이 가능하기 때문에 현실감이 높다.
이 제품의 주요 공급처는 미용실이다. 한울네오텍과 국내총판 계약을 한 애드머니는 다음 달 중순까지 100여곳의 미용실에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며, 오는 2010년까지 공급처를 1만여 곳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해외수출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8월, 제품에 대한 국내외 특허를 출원한 이 업체는 최근 미국 킹덤인터내셔널과 연간 100만달러 규모의 공급계약을 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말께는 중국과 싱가포르 딜러와 각각 50만달러, 10만달러 규모의 공급계약을 맺었다. 국내는 물론이고 아직 증강현실 관련 제품이 전혀 없는 해외 시장에서도 이 제품은 소비자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울네오텍은 증강현실 기술을 헤어 분야뿐만 아니라 교육용으로도 개발 중이다. 지역의 모 대학과 공동으로 정부지원을 받아 교육용 디지로그북도 개발할 예정이며, 국내 출판사와도 협력해 이 같은 교육용 교재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디지로그북은 일반 교육용 책에 증강현실 기술을 접목해 PC 화면에서 움직이는 그림을 구현하는 획기적인 기술로, 출판업계와 교육콘텐츠업계에 새로운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상국 사장은 “증강현실과 관련해 좀더 앞선 기술력을 확보함으로써 향후 이 기술의 사업화를 주도하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