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주 강세가 올해도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4일 우리투자증권은 올해 통신산업의 이슈를 유무선 통합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을 꼽으며 주가 강세가 전 세계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일단 지난해 촉발된 유무선 통합 트렌드로 수익성 개선이 뚜렷해질 전망이다. 세계 최대 이통사업자인 보다폰만을 제외한 대부분 통신사업자들이 유무선통합을 통한 결합상품 판매 체계가 갖춰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통신산업의 수익성은 유무선 결합으로 인터넷이 수익성의 핵심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신업이 원래 경기 방어적이어서 경기침체시 수혜 업종이지만 올해에는 네트워크 진화, 유무선 인터넷 성장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주가 강세를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전 세계 통신업종 대비 국내 통신사업자의 상승 여력이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일단 국제적으로 통신주가 대체로 주당수익률(PER)의 10∼14배, 주당순자산(PBR)의 1∼2배에 거래되는 데 반해 SKT와 KT가 각각 9.8배와 9.6배에 거래돼 상승여력이 높기 때문이다. 여기에 국내 업체는 다른 국가에 비해 수익성 개선 폭이 크고 통신업체간 합병으로 주식소각, 시너지 창출, 구조조정 등을 동반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와이브로 등 무선인터넷 활성화는 통신업종의 적절한 성장세 유지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