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월 2일 새해 첫 거래일부터 TFT-LCD 패널 가격이 회복될 수 있다는 훈풍이 IT산업을 감싸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고 밝히며 LG디스플레이를 우선종목으로 추천했다.
하나대투증권 이정 애널리스트는 “디스플레이산업 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가 09년 1월부터 패널업체들의 감산과 유통채널에서의 재고 감소 등으로 모니터용 패널가격이 매우 제한된 수준에서 소폭이나마 반등할 수 있다는 전망을 조심스럽게 내놓을 뿐만 아니라, 대만 이노렉스가 시장의 재고감소로 인해 2009년 1월 출하량이 전월대비 20% 증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며 “또한 대만 패널업체 CMO의 실적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AUO와 CMO의 합병 가능성이 대만정부 주도하에서 검토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LG디스플레이의 주가가 지난 2일 11.4%나 급등한 것 등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애널리스트는 “본격적인 수요회복 전까지 패널가격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며 세계 경기 수요회복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산업의 회복을 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 내다봤다.
한편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이 애널리스트는 “가격하락과 출하량 감소, 재고부담에 따른 가동률 하락 등으로 실적악화를 지속하고 있다”며 “2008년 4분기 1,500억대의 영업적자가 예상될 뿐만 아니라, 2009년 1분기에는 4,679억원이라는 사상 최대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나대투증권은 LG디스플레이에 대해 22,000원을 기점으로 당분간 주가는 20,000~26,000원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lin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