켜면 TV, 끄면 디지털 액자

켜면 TV, 끄면 디지털 액자

 LG디스플레이(대표 권영수)가 평상시에는 가만히 꺼 두는 TV를 디지털 액자, 포토 프레임 등으로 활용 가능한 47인치 TV용 LCD 패널 ‘디지털 포토 TV(Digital Photo TV)’를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제품은 TV를 대기모드로 전환해 개인이 선호하는 사진이나 그림 또는 방송화면을 캡처한 이미지를 TV 화면에 띄울 수 있어 TV를 디지털 액자 및 포토 프레임 등으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제품은 일반적으로 세트에 장착되어 있는 외부 메모리가 아닌 패널 자체의 유휴한 메모리를 그대로 활용해 최소한의 전력으로 구동이 가능하다. 이 때 사용되는 전력은 일반 TV 시청시 사용하는 소비전력의 약 10∼15% 수준에 불과하다고 LG디스플레이 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 정인재 부사장은 “TV는 고화질화, 슬림화 등으로 다양하게 발전해 왔으며, 앞으로는 멀티 기능을 갖춘 차세대 TV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 디지털 포토 TV 역시 단순히 보는 TV가 아닌 고객들의 사랑과 추억을 담아내겠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CES 2009 기간 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 호텔에 특별 부스를 마련하고 동영상 응답속도, 친환경 그리고 신기술 등이 적용된 첨단 디스플레이 제품 등을 전시, 고객사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