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CES 2009]프리스케일, 넷북 시장 정면 도전

[미리보는 CES 2009]프리스케일, 넷북 시장 정면 도전

 이번 CES에서는 반도체 기업 프리스케일의 흥미로운 도전이 준비돼 있다. 프리스케일이 PC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넷북용 프로세서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공식 선언한 것.

 6일 외신에 따르면 프리스케일은 ARM 칩 아키텍처에 기반을 둔 넷북용 프로세서 ‘i.MX51’를 이번 전시회에 출품할 계획이다.

 프리스케일은 이 프로세서를 이용하면, 넷북 사상 최저가인 199달러 PC를 선보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저전력 설계로 넷북 배터리 용량이 최장 8시간으로 늘어나게 된다. 또 기존 넷북보다 훨씬 슬림한 PC 디자인을 연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프리스케일의 행보는 넷북 프로세서 시장을 독점 중인 인텔의 x86 계열 프로세서인 ‘아톰’에 x86 계열이 아닌 ARM 기반 프로세서가 도전장을 내민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프리스케일 측은 “앞으로 많은 사람이 웹에서 소프트웨어를 이용할 것이기 때문에 PC 프로세서가 반드시 x86 계열일 필요는 없다”면서 “윈도와 인텔의 카르텔도 깨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인텔 측은 “널리 쓰이는 대부분 웹 플러그인과 유용한 소프트웨어들이 x86 프로세서에 최적화돼 있다”면서 “x86 프로세서의 가치를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