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4년내 토털 공조업체 도약"](https://img.etnews.com/photonews/0901/090106062919_2136080765_b.jpg)
“사업부에서 독립 사업본부로 승격한 것은 상업용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글로벌 토털 공조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출발점입니다.”
9년 연속 세계 가정용 에어컨 시장에서 1위를 지키고 있는 ‘휘센 신화’의 주인공 노환용 LG전자 에어컨사업본부장(52)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DA사업본부 내의 사업부에서 새해부터 단독 사업본부로 승격과 함께 4년내 세계 최고 수준의 토털 공조업체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운 것이다.
노 본부장은 6일 휘센 신제품 및 사업전략 발표회에서 “그동안 가정용 에어컨 시장에서 쌓은 고객 인사이트 발굴과 제품 개발,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모든 노하우를 총집결시켜 상업용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며 “세계 최고·최대 수준인 연구개발 인력과 리소스를 활용해 2012년 세계 최고의 토털 공조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본부장은 이를 위한 글로벌 사업체계를 이미 확고하게 다졌다고 강조했다. 가정용 에어컨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하는 국가도 2000년 30개국에서 작년 50개국으로 늘어나는 등 브랜드 이미지가 크게 높아졌다. 현재 LG 에어컨의 해외 매출 비중은 80%선에 달한다. 또 아시아와 중동, 남미에 이르기까지 주요 생산거점도 이미 9개를 갖췄다.
노 본부장은 “이번 사업본부 승격으로 홈네트워크와 솔루션 및 부품에 이르기까지 수직계열화와 전문화를 위한 기반을 갖췄다”며 “가정용 시장에서 1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상업용 시장에 적극 진출, 전년보다 10% 이상의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노 본부장의 자심감은 지난 8년간 LG전자의 에어컨 사업을 이끌며 다진 경쟁력을 그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노 본부장은 “한국에만 1000여명이 넘는 에어컨 연구개발 인력을 보유한 것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늦어도 4∼5년 후에는 홈네트워크와 컨설팅까지 아우르는 토털 공조업체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 본부장은 또 “지열과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도 신성장엔진으로 적극 발굴할 계획”이라며 “상업용으로 영역을 확장함과 동시에 세트 중심 사업구조를 솔루션 제공과 컨설팅까지 아우르는 토털 공조업체로 바꿔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본부장은 올해 사업 목표에 대해 세계 실물경기 침체 여파로 달성하기 쉽지 않겠지만, 불황기일수록 최고 브랜드로 몰리는 수요를 효과적으로 공략하면 충분히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