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CES 2009에 `SSD 캠코더` 세계 최초 출시

 차세대 저장장치인 SSD(Solid State Drive)를 탑재한 캠코더가 등장한다.

 삼성전자(대표 이윤우)는 오는 8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1CES 2009’를 통해 64GB 용량의 SSD를 탑재한 풀HD 캠코더(모델명:HMX-H106)를 세계 최초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급성장하고 있는 메모리 캠코더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신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선보이는 SSD 탑재 풀HD 캠코더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탑재한 기존 캠코더에 비해 부팅 속도가 빠르고 원하는 영상을 놓치지 않고 촬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HDD 캠코더는 전원을 켜고 부팅하는 데 5초 이상이 걸리는 반면 SSD 캠코더는 전원을 켜면 바로 작동한다.

 SSD 캠코더는 충격과 진동에도 강하다. 자전거를 타면서 보도 블럭이나 산책로를 달리는 때는 물론 놀이기구를 타면서도 촬영할 수 있다. 실수로 떨어뜨려도 데이터가 손상되지 않는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오는 1분기 말께 출시해 TV·모니터·블루레이 플레이어·홈시어터 등의 디스플레이 제품 및 AV 제품과 모바일 제품 등을 아우르는 풀HD 라인업을 이룬다는 전략이다.

 김상룡 캠코더사업팀 전무는 “이번 CES 2009 전시회에 캠코더 업계 처음으로 차세대 저장장치인 64GB SSD를 탑재한 풀HD 캠코더를 선보임으로써 기술력 우위를 입증했다”며 “소비자가 원하는 안정성과 편의성, 휴대성에 대용량 저장 능력까지 갖춘 SSD 캠코더로 새로운 수요를 이끌어 메모리 캠코더 시장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