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성장세가 두드러진 서버 사업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밥 무글리아(49) 서버·툴 비즈니스그룹 수석 부사장을 그룹 총괄 부문장으로 승진 임명했다.
무글리아 신임 부문장은 7년전 MS 온라인 서비스의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를 둘러싼 책임을 지고 당시만 해도 비중이 크지 않았던 윈도그룹으로 강등됐던 인물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윈도그룹에서 점진적으로 담당 영역을 확장해나가 현재 1만명이 넘는 직원을 지휘하기에 이르렀다.
전문가들은 서버·툴 그룹의 이번 무글리아 부사장 승진으로 MS의 관련 사업에 한층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회계년도에 서버·툴 사업부문은 MS 총 매출 604억달러의 22%인 약 130억달러를 벌어들였다.
불안정한 경기가 데스크톱 OS인 윈도 소프트웨어의 매출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서버 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