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영상 분석 프로그램 상용화가 목표"

"의료영상 분석 프로그램 상용화가 목표"

 김광백 신라대 컴퓨터정보공학부 교수(45)의 디지털 이미징(의료 영상 분야) 연구성과가 국내외 의료산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CT 영상에서의 간 영역과 간 종양 추출 및 분석에 관한 연구(2008)’와 ‘조기 위암의 내시경 영상 분석에 관한 연구(2006)’ 등 그의 대표 논문에서 알 수 있듯 그 동안 김 교수는 ‘IT기반의 의료영상 분석’이라는 특화 분야를 집중 연구해왔다. 연구 결과는 지능정보시스템학회 등 관련 학회 활동과 SCI급 논문을 통해 여러차례 입증됐다.

 특히 CT영상 관련 연구는 유수의 해외 유명 연구기관의 공동연구 제의를 받을 정도로 세계 의료계의 이목이 집중된 연구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관련 김 교수는 최근 해외 유명 의료산업체와 함께 해외 의료시장을 겨냥한 ‘암 영상분석 시스템’ 개발을 시작했다. 또한 국내 T사와는 초음파 영상을 이용한 근육분석 소프트웨어(SW) 개발을 준비 중이다.

 의료영상에 관한 그의 관심과 두드러진 연구성과는 의대 교수 출신의 외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아버님이 물려주신 진단세포학 서적과 의학사전을 뒤적이면서 어려운 의료 용어 및 관련 지식을 습득하며 연구를 진행해왔다”는 말처럼 그는 어린 시절부터 의학과 친숙한 환경 속에서 자랐다. 현재 김 교수의 남동생도 부산대 의대 교수이고 부인 또한 약사다.

 김 교수는 “영상의료 분야는 그동안 전자 및 컴퓨터공학에서 개별적 접근을 시도하고는 있지만 정작 중요한 점인 전문 의료인과의 협업을 통한 연구개발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데, 양 쪽의 전문 지식이 융합돼야 제대로 된 연구성과가 나올 수 있는 분야가 바로 영상의료”라며 “의학계는 물론 의료산업에 필요한 획기적인 의료영상 분석 및 정보 검출 프로그램을 개발해 의료현장에 상용화시켜 나가는 것이 최종 목표”라 말했다.

 한편 김 교수는 마르퀴즈 후즈후, 영국국제인명센터(IBC), 미국인명연구소(ABI) 등 3대 인명사전에 등재됐고, 지난해 IBC 세계 100대 과학자에, 올 들어서는 ABI 명예의 전당 인물로 선정됐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