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슈퍼머니

[화제의 책]슈퍼머니

 ◇슈퍼 머니

 애덤 스미스 지음. 전현주 옮김. W미디어 펴냄.

 

 1626년 네덜란드인 피터 마이뉴트 서인도회사 총독이 원주민으로부터 24달러에 사들인 뉴욕 맨해튼 섬은 124억달러(1972년)로 가치가 올랐다. 하지만 원주민이 받은 돈을 7% 복리로 증식시켰다면 2250억달러가 넘는다. 가치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의 계산 방식이다. 슈퍼 머니는 세계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을 세상에 처음 소개한 책이다.

 저자는 세상을 ‘돈이 없는 사람’ ‘돈을 가진 사람’ ‘슈퍼 머니를 가진 사람’의 세 부류로 구분한다. 슈퍼 머니는 개인의 지갑 안에 들어있는 달러 지폐와 미국 내에 존재하는 실질적인 부의 차이를 보여주기 위해 저자가 만들어낸 용어다.

 예를 들어 당신이 구글이라는 직장에서 받은 주급을 구글 주식옵션과 비교해 보자. 시장가치가 반영된 구글 주식옵션의 가치는 주급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나다. 현금으로 받은 주급은 ‘돈’이고, 주식옵션을 현금으로 바꾸면 ‘슈퍼 머니’가 된다. 주식옵션을 받거나 주식 공개매도를 통해 부를 증식한 사람들처럼 한 나라에 살면서도 큰 차이가 난다.

 결국 부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슈퍼 머니를 가진 사람’이 돼야 한다. 문이 닫혔어도 창문은 열려 있게 마련이다. 이 책은 ‘투자의 사회적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미래의 어둠과 무지를 내다볼 수 있는 안목을 키워야 한다’는 케인스의 말과 함께, 워런 버핏의 투자원칙을 전한다. 1만 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