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생 겜사]CJ인터넷의 진삼국무쌍 온라인

[겜생 겜사]CJ인터넷의 진삼국무쌍 온라인

 CJ인터넷에서 서비스하는 ‘진삼국무쌍 온라인’은 일본의 유명 게임 개발사인 고에이에서 만든 콘솔게임을 온라인용으로 만든 작품이다. 일본에서는 2년 전인 지난 2006년에 서비스를 시작했다. 우리나라에서는 CJ인터넷이 ‘현지화 작업’을 마친 후 지난달 19일에야 공개서비스에 들어갔다.

 콘솔게임으로 나온 진삼국무쌍은 10년 가까운 세월 동안 PS2 및 PS3, X박스360용으로 꾸준하게 발매된 고에이의 인기 시리즈다. 이 시리즈는 무엇보다도 게이머 혼자서 수천명의 적을 한꺼번에 쓰러뜨린다는, 이른바 ‘일기당천(一騎當千) 액션’으로 호평을 받았다. 온라인게임 역시 이런 원작의 액션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다.

 ◇콘솔 액션, 온라인과 만나다=진삼국무쌍 온라인은 지난 2005년에 PS2 및 PC용으로 발매된 시리즈 4편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비록 3년 전 게임이기는 하지만 콘솔게임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유저들은 ‘콘솔과 같은’ 화려한 액션을 맛볼 수 있다.

 온라인게임 버전은 원작과 차이가 있다. 원작이 컴퓨터 인공지능(AI)을 상대로 하는 전투에 초점을 맞췄다면, 진삼국무쌍 온라인은 이용자 간 대결(PvP)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용자는 최다 8명이 4 대 4로 전투를 벌일 수 있다. 전투가 끝나면 이용자는 보상으로 얻은 게임머니로 자신만의 캐릭터를 기를 수 있다.

또 진삼국무쌍 온라인에서 이용자는 유비·조조·동탁 같은 특성 세력에 소속돼 다른 세력 이용자와 영토를 놓고 전쟁을 벌일 수도 있다. MMORPG의 ‘공성전’과도 같은 재미를 맛볼 수 있다는 것이 진삼국무쌍 온라인의 색다른 매력 포인트다.

◇생소한 조작, 생소한 스타일=진삼국무쌍 온라인은 우리나라 이용자가 즐기기에 다소 생소한 것이 많다. CJ인터넷이 ‘컬처라이징’(컬처+로컬라이징)을 표방할 정도로 현지화에 많은 공을 들였지만 여전히 낯선 점이 눈에 띈다.

 대표적으로 게임 조작을 꼽을 수 있다. 진삼국무쌍 온라인은 W, A, S, D 키로 캐릭터를 조종하면서, 키보드 오른쪽 숫자 1, 3, 4, 5, 6, 8 키로 공격을 하는 생소한 조작 시스템을 갖고 있다. 이는 조작체계 자체가 조이패드에 기반을 두었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다. 이로 인해 현재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 사이에서는 별도의 컨트롤러인 조이패드가 필수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조작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진삼국무쌍 온라인은 국산 온라인게임과 다른 점이 너무나도 많다. 이러한 것은 이용자가 어느 정도 시간을 투자해 차근차근 배워간다면 해결될 문제다. 하지만 일부 이용자는 공부하면서 게임을 배우는 것에 거부감을 가질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