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현재 1200억원 수준인 엔지니어링 아웃소싱 사업부(EO)의 매출을 4000억원대로 끌어올리는 등 향후 주력 사업부로 육성한다. 지난 2005년 김인 사장의 특명으로 만들어진 이 조직은 기업 및 공공기관 정보화 사업 등 전통적인 사업 영역 제품과 SW를 결합, 제공하는 신종 비즈니스를 펼치는 사업부. 고객의 요구에 맞춘다는 점에서 개인을 상대로 한 ‘B2C모델’에 유사한 서비스로 기존 SDS 사업과는 차원이 다르다.
지난 2005년 53억원에 불과했던 EO사업 매출은 매년 30% 가까이 늘고 있다. 지난 2007년 955억원을 달성했고 지난해는 1200억원을 돌파했다. 이에 SDS는 올해 2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고 오는 2010년까지 2배 가량의 매출액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전체 2조원대 중반의 매출에서 2000억원은 적지 않은 금액이다. 특히, 이는 590명의 적은 인원으로 달성한 수치여서 의미가 크다.
이런 성장세에 힘입어 삼성SDS는 그간 일종의 신규 산업으로 분류해왔던 EO사업부를 주력 사업에 포함, 적극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EO사업부의 경우 SW와 결합된 통합 서비스 제공 등 새로운 기술을 제공하는 곳인 만큼 구성원들이 거는 기대도 남다르다.
삼성SDS는 EO사업을 통해 제품 탑재용 SW 개발 및 테스트 등의 영역에서 선진국 수준의 역량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S 측은 “지난 2005년 53억원에 불과했던 EO사업 매출이 매년 30% 가까이 늘고 있다”며 “특히, 모바일 데스크 사업의 경우 내년에 유럽 지역 수출도 추진 중이며 타 산업 분야로 엔지니어링 아웃소싱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정훈기자 existe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