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임스우 야후코리아 사장이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신임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한국MS는 유재성 사장 후임으로 김제임스우 현 야후코리아 사장을 2월 1일자로 선임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 2005년 5월부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이사를 맡아온 유재성 사장은 본사 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 등 MS 내에서 새로운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김제임스우 내정자는 2005년부터 오버추어코리아 사장을 맡았으며, 2006년부터는 야후에서 검색 마케팅 아시아 지역 총괄을 맡기도 했다. 지난해 4월부터 야후코리아의 대표를 맡아왔다.
유재성 사장은 한국MS 대표 중 가장 오랜 기간인 4년 동안 한국 MS를 이끌어 왔다. 유 사장은 취임과 함께 OEM 매출을 합쳐 지난 몇 년동안 1조원 돌파를 목표로 해 왔으나, 오피스 매출 감소 등으로 인해 성공하지 못했다. 이러한 이유로 지난해 연말부터 교체설이 불거져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유 사장은 10여년 동안 MS에서 활동하며 한국MS 대표까지 맡게 된 인사로, 누구보다 MS를 잘 이해하고 MS가 지향하는 바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 매출 저조에도 불구하고 정부와의 관계 개선과 한국에서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지원하는 등의 활동이 인정받아 본사에서 활동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김제임스우 사장을 내정한 것에 대해서는 무엇보다 매출 상승에 대한 강력한 의지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김제임스우 사장은 오버추어 코리아 사장을 지내면서 엠파스, 네이버 같은 곳을 고객사로 추가했고, 야후코리아 사장이 된 후 페이지뷰가 2배 성장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검색, 블로그, 첫화면 페이지뷰도 30∼70% 성장한 바 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