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9일 설을 앞두고 국내 은행이 기업 자금지원을 위해 총 9조1000억원을 신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지원규모인 5조원에 비해 대폭 증가한 것으로 최근 경기 침체에 따른 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은행들이 적극 나선 것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특히, 설날을 전후하여 직원 급여 및 거래처 결제자금 등 일시적인 자금 수요 증가로 인해 자금 여력이 충분하지 못한 중소기업의 경우 운영자금 조달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일부 은행은 자금지원시 신용평가 등급에 따라 0.2∼2.2%P의 금리를 할인하는 등 우대금리를 적용할 계획이다. 은행별 지원 규모는 △산업은행이 2조원 △우리·기업은행이 각 1조원으로 가장 크고 △신한·외환은행 8000억원 △국민은행 7500억원 △농협 6000억원 △하나은행 5000억원 등이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