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테일(세부적인 부분)에 집중하라.”
정일재 LG텔레콤 사장은 지난 9일과 10일 이틀간 경기도 양평에서 열린 임원워크숍에서 “작고 사소한 부분까지도 꼼꼼히 살펴 디테일에 강한 조직문화를 정착시키자”고 당부했다.
정 사장은 ‘항상 하찮아 보이는 것들이 쌓여서 근심을 만든다’는 송나라 유학자 구양수의 ‘화환상적어홀미(禍患常積於忽微)’ 문장을 예로 들며 고객에게 신뢰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작은 부분을 세심하게 살필 것을 강조했다.
그는 “큰 일은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을 들여 꼼꼼히 살피지만 작은 일은 적당히 넘어가는 경우가 발생한다”며 “자전거 체인의 강도가 그 체인의 가장 약한 고리에 의해 결정되듯 기업의 경쟁력도 사소한 부분에서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또 “상품이나 서비스를 기획할 때 작아 보이는 부분까지 제대로 챙긴다면 고객의 마음을 얻을 수 있고 세심하게 노력할 때 비로소 고객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사장은 지난 연말 전 임원에게 중국 경영컨설턴트 왕중추 씨가 쓴 ‘디테일의 힘’을 배포한 바 있다.
한편 LG텔레콤은 이번 워크숍에서 임원진 및 100여명의 직원이 경기도 유명산에 올라 2009년도 목표 달성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