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009년 전기, 전자 업종에 대한 전망 주요 이슈보고서에서 노키아폰, 아이폰, 구글폰 등의 판매가 본격화되는 4월 이후 휴대폰 시장에 춘추전국시대가 예상되지만 국내업체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은 신성장 동력 육성차원으로 LED 사업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 박강호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국내 진출의 걸림돌로 작용하였던 위피(WIPI) 의무화가 2009년 4월에 폐지되기 때문에 2009년 4월 이후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춘추전국시대가 예상된다”며 “초기에 아이폰, 블랙베리, 구글 폰 등 해외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던 휴대폰의 판매가 높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해외 업체별 제품라인업의 한계 및 서비스 부문 약화 등을 고려하면 삼성전자 및 LG전자에 미치는 영향(매출 및 이익 감소 우려)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초기에 경쟁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일시적인 이익 감소 가능성이 예상되나, 전체 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낮기 때문이다.
또 그는 “종합전자부품 업체인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은 신성장 동력 육성차원으로 LED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며 “LCD TV의 2009년 이슈가 슬림화이며, LED BLU를 채택한 LCD TV의 비중이 점차 증가할 것”이라 추정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기는 삼성전자와 합작법인 설립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으며 LG이노텍도 투자가 집행되는 LED에 집중될 것이라 대신증권은 전망했다.
또한 2009년 국내 IT 기업중 LCD TV를 생산하는 삼성전자, LG전자의 출하량 증가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 애널리스트는 “대형 TV 패널을 생산하는 8세대 라인 가동과 LCD 패널 시장에서 경쟁력을 보유한 국내 LCD 패널 업체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질 것”이라며 “휴대폰 시장은 3개사(노키아, 삼성전자, LG전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한국기업만 시장점유율이 상승할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넷북 시장의 성장과 맞물리면서, 수동부품인 MLCC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거 밝혔다.
덧붙여 그는 “휴대폰 부품도 ASP 하락 및 저가폰 비중의 확대로 수익성 개선은 한계가 있으나, 수동부품인 MLCC는 IT 제품의 애플리케이션의 다변화로 2009년 하반기부터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환율 경쟁력을 감안하면 국내 업체의 시장점유율도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lin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