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현지시각) 폐막한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에 참가한 국내 중소·벤처기업이 9755만 달러에 달하는 상담 실적을 올렸다. 현장에서 이뤄진 수출 계약 규모도 605만달러를 넘어섰다.
정보통신산업협회는 ‘CES 2009’ 한국관 참가 업체의 상담과 수출 계약 실적을 자체 집계한 결과, 상담 건수는 1290여 건, 상담 규모는 9755만달러, 현장 계약 규모는 605만달러였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 한국관을 방문한 기업은 현지 가전·IT 유통그룹인 프라이스(Fry"s), 미디어그룹 워너브러더스, 글로벌 IT업체인 시스코·소니·인텔 등이었다.
상담 실적으로는 IT 자산관리 제품을 내놓은 넷킬러가 4500만달러로 가장 높았다. 이어 광고 애플리케이션을 출품한 월드브리지티앤티가 3000만달러였으며 큐맨(위치추적단말기) 600만달러, 세주엔지니어링(디지털 음주측정기) 670만달러, 나노비전(LCD모니터) 450만달러 순이었다.
현장에서 이뤄진 계약 실적으로는 위드솔루션(디지털 보안시스템) 250만달러, 엔컴퓨팅(가상 컴퓨팅 단말기) 100만달러, 월드브리지티앤티 100만달러 등이었다.
올 CES에서 정보통신산업협회가 후원한 한국관에는 브로콜리·위드솔루션·홈씨큐넷·엔컴퓨팅·팬레버토리·월드브리지티앤티 등이 참가했다. 협회 측은 “글로벌 경제 위기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분위기는 위축됐지만 상담과 계약면에서는 지난해보다 내실 있는 실적을 보여 주었다”고 평가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